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임금이 직접 사건을 파헤치는 영화라 신선함을 주긴했지만, 코미디적인 부분에서는 약간 부족한 영화였어요.
하지만 이선균과 안재홍, 둘의 케미가 매우 좋아서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굉장히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정보
- 장르 : 코미디, 모험, 액션
- 국가 : 대한민국
- 개봉날짜 : 2017.04.26
- 등급 : 12세 관람가
- 러닝타임 : 114분
- 관객수 : 163만명
- 감독 : 문현성
- 각본 : 강현성
- 원작자 : 허윤미
- 주연 : 이선균, 안재홍
- 조연 : 김희원, 경수진, 정해인
줄거리
예종이 즉위한 이후, 조선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이한 소문들이 점점 퍼지기 시작합니다.
그런 상황을 해결하고자 나선 임금 예종(이선균)은 막 궁궐에 들어온 신입 사관 윤이서(안재홍)를 만나게 됩니다.
예종은 윤이서가 본 것은 무조건 기억해 내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매료되어, 그를 "오보"라 부르며 자신의 곁에서 다섯 걸음 이상 떨어지지 말 것을 명령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잣거리에서 한 남자의 머리에 불이 붙어 온몸에 번지며 죽는 사건이 발생하고, 한강에서는 어부들이 거대한 물고기인 귀신물고기에게 공격당해 배가 침몰하는 기이한 일들이 잇따라 일어납니다.
곳곳에서 퍼지는 괴이한 소문들에 예종은 직접 사건을 해결하기로 결심하고, 이러한 일들이 사람의 소행이라고 생각하여 윤이서와 함께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비록 윤이서는 수사에 큰 흥미가 없었지만, 임금의 명령을 받들어 사건 해결에 힘을 보태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소문으로만 떠돌던 귀신물고기를 직접 확인하고자 예종은 배를 타고 강으로 나가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고래를 사냥하는 어부들까지 동원해 귀신물고기를 잡으려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작살을 던져 명중시켜도 배는 침몰하고, 귀신물고기는 상처 하나 없이 유유히 사라져 갑니다.
간신히 물에서 빠져나온 예종은 자신이 분명히 명중했음에도 이상하게도 손맛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의아해하며, 이서에게 물에 빠졌을 때 귀신물고기를 본 적이 있는지 묻습니다.
그러자 이서는 잠깐 스쳐 지나간 장면을 떠올리며 귀신물고기 아래에 큰 거북이가 있었다고 답합니다.
이후, 예종은 유명한 무녀 장선화(경수진)를 찾아가고, 무녀는 이 모든 사건이 왕의 무능함으로 벌어졌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무녀는 영혼의 대답을 들어보겠다며 엽전을 호리병 위에 올려두는데, 순간 엽전이 떨리며 소리를 냅니다.
이를 본 이서는 크게 놀라지만, 예종은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궁으로 돌아온 예종은 서책을 읽고 연구한 끝에, 호리병의 비밀이 단순히 과학적 반응임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서책에서 큰 거북이를 만드는 방법까지 발견합니다.
예종은 장영실의 후손인 장남주가 귀신물고기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 추정하며, 그의 거처를 알아내 직접 찾아갑니다.
과연 예종과 이서는 귀신물고기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리뷰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에서 예종은 똑똑하고 적극적인 인물로 그려집니다.
왕이라는 신분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게 경쾌한 말투와 행동으로 상황을 이끌며, 지하 비밀 통로까지 만들어 전문적으로 수사를 펼치죠.
이러한 예종의 스타일에 당황한 이서는 어렵게 장원급제를 하고 궁에 들어왔지만, 예상치 못한 분위기 속에서 사직서를 내고자 합니다.
하지만 윗선은 이미 그의 사직 이유까지 파악하고 이를 거절합니다.
이서의 특별한 기억력은 기대만큼 자주 활용되지 않아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극중 예종이 자신이 "조선제일검"이라고 농담처럼 자주 언급하면서 뜻밖의 반전이 있어 재미를 더했습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만 중간에 다소 지루한 부분이 있어 몰입감이 떨어지는 느낌도 있었고, 기대했던 코미디 요소가 부족한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이선균과 안재홍의 케미가 돋보여, 두 배우의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라 생각됩니다.
너무 큰 기대보다는 가볍게 즐긴다면 만족스러울 영화입니다.
유쾌한 사건을 쫓는 임금과 그를 따르는 신입사관의 과학 수사극,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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