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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수상한 그녀> 줄거리와 리뷰

by D&DH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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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상한 그녀를 보면서 문득 내도 나이가 들면 저런 취급을 당하면서 살게 될까 걱정이 되기도 했고, 평생 늙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이라도 젊을 때 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해봐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든 영화였죠.

그런 의미에서 수상한 그녀는 나에게 많은 걸 깨닫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특히 심은경의 연기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그녀의 감정에 완전히 몰입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심은경이 뽀글뽀글한 머리를 하고 등장했을 때는 너무 웃겼는데 한편으로는 또 그 모습이 너무 잘 어울려서 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영화 수상한 그녀 정보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 국가 : 대한민국
  • 개봉날짜 : 2014.01.22
  • 등급 : 15세 관람가
  • 러닝타임 : 124분
  • 관객수 : 866만 명
  • 감독 : 황동혁
  • 각본 : 신동익
  • 주연 :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

 

 

줄거리

 

​말순(나문희)은 노인카페에서 박씨(박인환)와 함께 일하며 삶의 낙은 유일하게 국립대 교수로 성공한 아들 자랑뿐입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방식 탓에, 가족 중 오직 아들만을 바라보고 살아왔던 말순은 며느리와 다른 가족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러던 중 며느리가 시집살이와 스트레스로 심장병과 우울증을 앓아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손녀는 엄마의 고통을 모두 할머니 탓으로 돌리며 요양원에 모셔야 한다고 주장하죠.

이 모든 대화를 몰래 들은 말순은 충격에 빠집니다.

 

 

어두운 마음으로 밤길을 걷던 말순은 우연히 청춘 사진관이라는 곳을 발견하고 영정사진을 찍기로 결심합니다.

화장을 하고 사진을 찍은 후 밖으로 나와 버스를 잡으려 뛰는데, 몸이 놀랍도록 가볍게 느껴집니다.

그러다 버스에서 우연히 자신이 20대 청춘으로 돌아간 것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죠.

갑자기 청춘을 되찾은 말순은 모아둔 돈으로 젊은 옷을 장만하고, 오드리 햅번을 동경했던 마음으로 머리까지 변신시킵니다.

 

 

이후 박씨의 하숙집에서 오두리(심은경)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지내며 청춘을 만끽하게 됩니다.

박씨와 함께 노인카페에 가게 된 오두리는 박씨를 짝사랑하는 옥자의 노래에 질투심을 느껴 직접 노래를 부르게 되죠. 말순의 손자 지하와 방송국 PD 승우(이진욱)는 오두리의 실력에 매료됩니다.

지하는 오두리에게 밴드의 보컬이 되어보지 않겠냐고 제안하고, 노래를 꿈꾸던 말순은 손자의 제안을 받아들여, 밴드의 이미지 변신을 주도하며 신인 오디션에서 합격의 기쁨을 누립니다.

 

 

성공적인 방송 무대까지 치른 오두리와 멤버들은 오션월드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그곳에서 말순은 상처를 입으면서 자신의 몸이 다시 늙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던 중 신인 코너 방송을 앞둔 지하는 기타를 찾으러 공연장에 가던 중 사고를 당합니다.

이를 알게 된 밴드 멤버들은 공연 취소를 고민하지만, 오두리는 지하가 만든 곡을 위해 끝까지 무대에 올라 열정적으로 노래합니다.

 

 

이후 병원에 달려간 멤버들에게 의사는 지하의 특이한 혈액형 때문에 수혈이 필요한 상황임을 알리고, 가족 중 같은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없느냐고 묻습니다.

현철(성동일)은 두리에게 수혈을 해주면 다시 나이를 되찾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본인을 책임질 테니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라며 말립니다.

말순은 사랑하는 손자와 새롭게 얻은 청춘 인생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과연 말순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영화 수상한 그녀 리뷰

 

흔히 "시댁은 시댁일 뿐"이라는 말이 있죠.

아무리 시어머니가 잘해준다 해도 가족으로서의 경계는 느껴진다는 뜻일 겁니다.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오말순은 새로 얻은 젊음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예쁜 옷을 입으며, 가족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을 사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고 생기 넘쳤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감추려 해도, 박 씨는 오두리가 사실 오말순 아가씨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중에 청춘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으며 엄청난 미남으로 변신한 박 씨가 오말순 앞에 나타나는데, 그 장면이 참 멋있습니다.

 

코믹 연기로 익숙한 성동일이 진지한 연기를 펼칠 때는 뭉클한 감동이 전해져왔습니다.

모두가 잊었던 말순의 인생과 그간의 희생을 아들이 인정해주는 장면은 정말 울림이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코믹한 장면들이 주를 이루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감동이 더해지면서 웃음과 눈물이 함께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메시지와 내용이 좋다 보니 베트남, 중국, 일본 등 다양한 나라에서 리메이크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에서도 또 한 번 리메이크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기대가 큽니다.

 

점점 더 매력에 빠지게 되는 그녀, 영화 수상한 그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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