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계인 1부> 줄거리와 리뷰

영화 외계인은 특히 관객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작품이라 보시기 전에 이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아요.

스토리를 따라가려면 상당히 집중해서 봐야 할 정도로 복잡한 시간여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외계인은 여러 장르를 한 영화에 녹여냈기 때문에, 상당한 몰입과 집중력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어요.

초반에 도사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영화 전우치가 떠오르는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나 같은 감독 작품이었습니다. 전우치도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말이죠. 

 

 

 

영화 외계+인 1부 정보

 

• 장르 : 액션, 판타지, SF
• 국가 : 대한민국
• 개봉날짜 : 2022.07.20
• 등급 : 12세 관람가
• 러닝타임 : 142분
• 관객수 : 153만 명 ​
• 감독 : 최동훈
• 각본 : 최동훈
• 주연 :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 조연 : 이하늬 ​ ​ ​

 

 

줄거리

 

영화 외계+인 1부는 고려 시대와 현대를 오가며 전개되지만,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영화 외계인은 외계에서 죄를 지은 자들이 감옥 대신 지구로 보내져 인간의 뇌 속에 갇혀 살아가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그 인간이 죽을 때까지 그 안에서 지내야 하며, 이러한 죄수들을 관리하는 역할은 가드(김우빈)와 그를 돕는 다재다능한 변신 로봇 썬더가 맡고 있습니다.

 

 

어느 날, 고려 시대에서 죄수가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가드와 썬더가 그 시대로 가서 죄수를 처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한 소녀가 홀로 남게 되고, 가드는 그녀를 현대로 데려와 이안(김태리)이라는 이름을 붙여 함께 지내게 됩니다.

이때, 지구에는 또 다른 죄수들을 가두기 위한 우주선이 내려와 인간의 몸에 죄수를 다시 가두기 시작합니다.

이 새로운 죄수들 중 한 명은 외계인 우두머리로, 설계자라고 불리는데, 그의 뇌는 문도석(소지섭)이라는 인간에게 갇히게 됩니다.

 

 

외계인들은 설계자를 탈출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하고, 결국 탈옥에 성공하게 되죠.

그들은 지구를 장악하기 위해 지구의 공기를 바꾸는 물질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가드와 썬더가 이를 막으려 하지만 일부 물질이 터지며 주변 사람들은 목숨을 잃고, 죄수 일부는 탈옥에 성공하게 됩니다.

가드는 단독으로 탈옥한 죄수들과 맞서 싸우기 어려워지자, 이들을 데리고 과거 고려 시대로 다시 넘어가려고 합니다.

 

 

한편, 630년 고려 시대로 돌아가면, 무륵(류준열)은 신검을 찾으면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신검을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성장한 이안 역시 신검을 찾으려 노력하는데요.

탈옥한 죄수 두 명 또한 가드를 피해 고려로 돌아온 외계인들로, 이들 중 한 명은 자장(김의성)입니다.

신선들인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도 신검에 관심을 기울이며 각자의 목적으로 신검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신검은 자장이 이미 손에 넣은 상태였죠.

 

 

영화의 설정에 따르면 죄수는 인간의 뇌에 갇혀 있지만, 그 몸이 죽으면 다른 몸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새로운 몸으로 이동할 경우 기억을 모두 잃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설계자는 가드와의 싸움에서 치명상을 입고 다른 몸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자장은 설계자가 고려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 생각해 신검을 가지고도 현대로 돌아가지 않고 고려에 남아 설계자를 찾고 있는 것. ​

 

과연 설계자가 들어가 기억을 잃은 사람은 누구이며, 신검은 누구손에 들어가게 될까요? ​

 

 

 

​영화 외계인 1부 리뷰

 

영화 외계인은 외계 행성과 지구, 가드와 썬더, 설계자 등 다양한 요소를 아우르다 보니 142분의 러닝타임으로는 설명이 충분치 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영화는 고려와 현대를 오가며 전개되기 때문에 조금만 놓쳐도 스토리의 흐름을 따라가기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려에서 펼쳐지던 이야기가 갑자기 현대로 전환되고, 다시 현대에서 고려로 돌아가곤 하니까요.

 

이러한 전개 방식 때문에 1부와 2부로 나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2부에서는 어떤 내용이 이어질지 궁금해지지만, 스토리가 복잡해서 중간에 포기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2부를 정말 흥미롭게 본 입장에서 1부도 취향에 따라 즐길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에서는 김우빈이 주인공을 맡고, 과거에서는 류준열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죠.

1부가 주인공 소개와 영화의 배경 설정에 집중했다면, 2부는 결론과 마무리를 향해 흘러갑니다.

김태리의 캐릭터가 현대에서 과거로 이동하면서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는 총을 소지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포인트죠.

또 염정아와 조우진 콤비는 유머를 더하며 극에 활력을 주는 캐릭터들입니다.

 

이 영화는 암살, 전우치, 도둑들을 만든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받은 만큼, 복잡한 내용에 다소 실망한 관객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있게 봤어요.

 

신검을 손에 넣으려는 도사들이 시간의 문을 여는 순간,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하는 영화 외계+인 1부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