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 8회 줄거리 / 결말
이재의 마음속에 엄마의 기억이 스며들기 시작한다.
그는 엄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믿었지만, 사실 진정한 이해는 부족했다.
이재의 어머니는 젊고 꿈이 가득한 소녀였으며, 사랑받는 아내이자 헌신적인 어머니였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을 너무 이른 나이에 잃고, 남겨진 아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야 했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그녀에게 큰 상처를 남겼고, 그 후 그녀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모든 책임을 지고 가족을 이끌어야 했다.
이재의 엄마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직장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그 직장이 그녀를 버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절망할 새도 없이 자신의 소중한 아들을 위해 다시 일어섰다.
그녀에게는 사랑하고 아끼는 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재의 행복이 그녀의 행복이었고, 힘든 일 속에서도 아들을 바라보며 위안을 얻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재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은 슬픔에 잠겼다.
남편을 잃고 아들마저 떠나보내야 하는 그녀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살아있어도 의미가 없다고 느꼈다.
이재의 죽음으로 인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된 엄마는, 자신이 더 잘한 부모였다면 아들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는 자책으로 괴로워했다.
누구보다 이재를 위해 헌신했지만, 자신의 무능함 때문에 자식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그녀의 마음은 참기 힘든 고통이었다.
그런 엄마의 심정은 세상에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
그녀는 이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자식의 죽음을 자신의 잘못으로 여겼다.
화장실에 붙여진 한 줄의 격언이 그녀의 가슴을 아프게 찌르며, 그녀의 고통을 더했다.
엄마의 기억을 통해 이재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된다.
죽음이 말하는 진정한 고통은 사랑하는 이를 잃는 것임을 이제야 이해하게 된다.
그는 자신이 엄마에게 그 고통을 안겼다는 사실에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낀다.
어릴 적부터 힘들게 일해온 엄마의 무릎은 이미 상처투성이였다.
이재는 우연히 엄마가 자신을 위해 모아둔 통장을 발견하고 눈물을 흘리게 된다.
자신의 사랑을 온전히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온다.
이재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엄마는 매일 납골당을 찾았다.
어느 날 그녀는 다음 생에도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는 말을 취소하고, 대신 이번 생에서는 꼭 아들이 끝까지 살아주기를 바란다고 기도한다.
그녀의 진심 어린 소원은 이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대신 다음 생에는 꼭 끝까지 살아줘.”
이재는 다음 생에서도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마음을 전할 수 없는 죽음의 벽에 가로막혀 있었다.
이런 것이 죽음의 슬픔이었다.
이재는 엄마가 함께 오봉산에 가고 싶어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엄마의 몸이 되어 그곳에 올라간다.
석양의 아름다움이 가슴을 아리게 했지만, 그의 마음은 아직도 전하고 싶은 말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너무 늦었다.
산의 해는 빨리 저물어가고, 아픈 다리를 이끌고 서둘러 보지만 이미 주변은 암흑으로 가득 차 있었다.
결국 이재는 산 아래로 굴러떨어져 다치고 만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재는 필사적으로 산 위로 기어 올라가고, 다행히 누군가에게 구조되어 응급실에서 깨어난다.
그는 엄마가 영안실에서 자신이 죽지 않기를 바라던 그 마음과 같은 간절함을 느끼며, 가슴 아픈 회한이 밀려온다.
“내가 잘못했어.”
그는 오열하지만, 이미 이재는 죽은 상태였다.
그는 최이재로 살아온 시간보다 엄마로서의 삶이 더 길었다.
생전에 그는 겁이 많아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죽었고, 죽음 이후에야 비로소 삶이 기회였음을 깨닫는다.
실패해도 좋으니 계속 나아가야 하는 이유를 엄마의 삶을 통해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그렇게 엄마로서의 이재의 삶은 마무리되었다.
죽음을 맞이한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으로 돌아가고, 살아갈 기회를 달라고 애원한다.
죽음은 이재가 살아남았으니 자신의 벌은 이미 끝났다고 말하며 마지막 총알 하나를 남긴다.
그 총알이 발사된다면 말이다.
이재는 총구를 머리에 대고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탕” 소리와 함께, 그는 모든 것이 시작된 옥상에서 눈을 뜬다.
그때 전화기가 울리자, 이재는 전화를 받아든다.
그렇게 그는 또 한 번의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이재 곧 죽습니다 결말 리뷰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 속에 놓인 주인공 최이재는 유일한 가족인 어머니와 사랑하는 여자친구 지수의 곁을 떠나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죽음을 만나는 12번의 심판을 경험하는 기이한 여정의 시작이 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가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웹툰이 원작인 이재, 곧 죽습니다의 독창적인 소재와 독특한 그림체가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더욱이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고윤정, 김성철 등 화려한 캐스팅도 드라마의 기대를 더욱 높여주는데 한몫했습니다.
최이재가 12번의 생을 경험하며 등장인물과 에피소드가 많아지면 이야기의 흐름이 산만해질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서인국, 박소담, 김지훈이 각기 독특한 매력을 발휘하며 탄탄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해주어 극의 중심이 잘 잡혔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매회 바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더욱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화려한 액션과 다양한 볼거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던 드라마인데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눈물을 쏙 빼신 분들도 종종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총 8편으로 구성되어 있어 정주행 하기도 좋은 티빙 오지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굉장히 재미있으니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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